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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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기도] 10월17일 음력 9월 신중기도 입재 법문
주지 계호스님 2020-10-17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희들이 비대면으로 신도님들과 함께 기도를 했고, 또 오늘 진관사에 오신 신도님들도 함께 기도했습니다. 저희들이 백중 49일간 기도를 잘 회향해서 마쳤고, 또 수륙재도 49일간 7.7재를 시작해서 6재까지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정말 원만하게 잘 마친 것은 다 스님네들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공덕인 것 같습니다. 정말 기도는 우리들이 아침에 대문을 열어서 저녁에 빗장을 닫는 것과 같은 그런 마음입니다. 수행하는 자체가 삶이고, 삶이 그대로 수행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9월달 초하루고요, 날씨가 덥다 덥다 하던 시간도 지나갔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다같이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보통 봄은 계행의 계절이라고 하고, 여름은 정진의 계절이고,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해서 증득이라고도 하고, 또 겨울은 이것을 마무리 지어서 반야의 계절이라고도 하는데, 보림(保任)이라고도 합니다. 내가 다 마쳐서, 신의행증(信解行證)을 마쳐서 가만히 보림에서 다시 재정비하는 그런 과정입니다. 지금 가을이라고 결실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기 좋은 계절, 공부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대열반경에 보면 <제행무상 시생멸법(諸行無常 是生滅法) 생멸멸이 적멸위락(生滅滅已 寂滅爲樂)>이라고 했습니다. 제행은 무상이라, 모든 것이 흘러가는 게 여일하지 않고 무상합니다. 부처님의 진리는 불변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그 모습은 그대로 변함이 항상 있습니다. 諸行無常 제행무상 꽃빛은 찬란해도 지고 마는 것是生滅法 시생멸법 이 세상 어느 누가 죽지 않으리生滅滅已 생멸멸이 덧없는 깊은 산을 오늘 넘어서寂滅爲樂 적멸위락 헛된 꿈꾸지 않고 취하지도 않으리 세상이 무상하니까 우리 다같이 정진 열심히 하면서 부처님이 되도록 원을 발해봅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이 세상에 있는 힘 가운데, 천상과 인간에 두루 노닐 때 복의 힘이 가장 뛰어나니 복으로 불도를 이루네.> 증일아함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복이 그대로 공덕이 되어야 하고, 공덕이 그대로 덕이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덕복이 아니라 복덕으로, 복을 지어 공덕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됩니다. 잘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한 15가지生活修法 사람이 살아가는데 행복하고 복덕이 될 수 있는 15가지 수행방법이 있습니다. 내 삶에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일이라든지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냥 살면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수행하는데 접목시켜보세요. 일체를 다 받아들이자는 것입니다. 비우면 편안하고 내려놓으면 가뿐하고, 뭐든지 짊어지면 무겁죠. 그러니까 내려놓으면 가뿐합니다. 생각도 집착하지 않고 내려놓으면 가뿐합니다. 나누면 행복하고 고요하면 즐겁다고 합니다. 1. 일체(一切)를 다 받아들이자(收容하라) 첫째는 일체를 다 받아들이자. 수용해보자.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또 편안하면 편안한 대로 그대로 다 받아들이자는 내용이고요. 2. 집착을 버려라, 놓아라, 비워라(방하착 放下着) 아까 비우면 편안하고 내려놓으면 가뿐하고, 나누면 행복하고 고요하면 즐겁다고 했죠. 그렇듯이 절에서 방하착이란 말이 있어요. 놓아버리란 말이에요. 세상의 주인은 자신입니다. 집착만 없으면 자유롭다고 하듯이 집착이 병입니다. 세상에서 괴로움의 근본이 집착 때문에 괴롭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집착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돈에 집착하는 사람, 보물에 집착하는 사람, 옷에 집착하는 사람, 명품에 집착하는 사람, 그게 다 병인 거예요. 집착지 않으면 자유롭습니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비우고, 비우면 채워지고 놓으면 잡히며 버렸을 때 전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3.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어라. 관하라 명상할 때 지금 이 순간 깨어있으란 말 많이 들어보셨죠. 생각을 과거나 미래로 보내지 말고,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라. 우리가 보통 세가지 금이 있다고 그래요. 지금, 현금, 소금이라고 해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미래는 오지 않고, 지금에 충실하면,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한 거예요. 지금이 바로 이때에요. 그래서 원각경에서도 <원각도량하처 현금생사즉시(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각도량이 어디 있는가, 원각이란 깨달음, 깨달음이 어디 있습니까?> 하니까 <우리가 숨 쉬고, 생각 일으키는 그 순간이 바로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하듯이, 이 순간에 깨어있으면 살아가는 데 그대로 관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을 과거나 미래로 보내지 말고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다 보면 객관의 관찰자가 되어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됩니다. 생각을 내면 내는 대로, 또 번뇌망상이라고 하면 즉각 깨달아 번뇌하면 번뇌하는 대로 그대로 놔두세요.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망상을 부리고 있구나.’하면 그것이 알아차리는 거예요. <알아차림>이란 말 들어보셨죠? 순간도 알아차려 버리고, 망상버림도 알아차려 버리고, 한 발자국 뒤에서 나를 지켜보라. 내 생각, 느낌, 몸, 호흡 그리고 대상을 아주 판단 없이 지켜보고 관찰하라. 깨어있는 현 수행이야말로 깨달음의 요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생활이 그대로 수행이어야 되고 수행이 그대로 삶이 되어야지만 괴로움이 없는 거예요. 우리가 살다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다 번거롭죠. 내 마음이 편안하면 세상이 그대로 맑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극락과 지옥은 어디 있습니까? 내 마음속에 있는 거예요. 어떤 생각을 내느냐. 삼독 번뇌에 계속 얽매여 있으면 계속 지옥이고, 삼독 번뇌를 떠나서 맑은 생각 내면 그대로 극락이에요. 그래서 내 생각을 편안하게 하는 것 자체가 바로 부처님입니다. 4. 자연의 흐름에 맡기자 자연 그대로, 세상에 봄 되면 여름 오고, 여름 지나면 가을 오고, 가을 지나면 겨울이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나의 스승이에요. 물은 물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내 생각을 맑게 하고, 또 소나무를 보면 소나무의 견고한, 사시사철 푸르름을 보고서 ‘아, 나도 저렇게 푸르러야겠다. 변함없이 꾸준히 그렇게 해야겠다.’고 하고 자연을 스승 삼아서 흐름에 그대로 맡기는 거예요. 모든 것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살아보는 거예요. 보통 인위적인 것은 가식이 있어요. 그렇지만 자연적으로 살다 보면 그대로 흘러가는 거예요. 진리의 흐름에 내 몸을 맡기자. 일할 때도 자연스런 분위기와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거예요. 5. 사랑과 자비를 베풀자. 나누어 주자 따뜻한 것은 자비고, 밝음은 지혜라고 해요. ‘내 것’이란 없어요. 내 몸도 내가 아니에요. 지수화풍으로 된 내 몸은 가아(假我)에요, 진아(眞我)가 아닙니다. 가짜로 된 이 몸은 죽으면 지수화풍으로 다 흩어지듯이 왔다가 가는 거예요. 그것을 잠시 흐르도록 두자. 내 안에 가득 쌓아두지 말라. 소유든 마음이든 가르침이든 이웃과 함께 나누어보자. 나눔이 베푸는 거예요. 준다는 것은 곧 받는다는 것을 의미해요. 내가 혹시 누구한테라도 먼저 인사하면 곧 그대로 받게 됩니다. 자연에 맡겨보자. 사랑도 자비도 나누어서 베풀어주자. 그런데, 빡빡한 사람, 나누는데 인색한 사람도 있어요. 6. 적게 생각하고 많이 행동하라. 생각날 때 바로 저질러라 될 수 있다면 머리 적게 굴리는 것이 좋아요(잔머리 굴리지 마라). 잔머리를 굴리는 거 자체가 번뇌망상이에요.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단순한 것이 가장 좋듯이 단조로워야 해요. 내가 살아가는 게 단조로워야 그 마음도 단조롭고 모든 게 단조롭지, 복잡하게 살다 보면 복잡해질 뿐이에요. 그러니까 생각도 단조롭게, 생각을 많이 하지 말라는 얘기에요. 생각(번뇌 망상의 생각)은 본연의 진리를 막아서요. 생각과 판단을 줄이면 삶이 선명해지고 명료해집니다. 많이 생각하기보다는 많이 행동하라. 행동은 실천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문수의 지혜와 보현의 실천을 항상 실천하면서, 이렇게 실천하는 행동은 깨달음의 지름길이라 합니다. 살아가면서 적게 생각하고 많이 실천하자. 남을 위해 수행하는 것도 하나의 실천행위에요. 삶이 그대로 수행이고 수행이 곧 삶이어야 해요. 7. 내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지 말라. 고집하지 말라 자기가 가진 것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남에게 주입시키면 안 돼요. 그래서 우리가 무유정법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아시죠? 정해진 법은 없어요. 이 세상에 모든 것이 그대로 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한 가지 생각에도 전적으로 고집하지 말라. 언제든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라. 어떤 가르침도 사상도 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관대하게 가슴을 열어라. 어떤 사람들을 보면 자기 생각이 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건 하나의 삿된 견해이고, 집착이고, 하나의 생각일 뿐이에요. 내 생각이 최고의 진리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진리, 금구선언(金口聖言)이지만, 중생의 말들은 그대로 삼업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신구의 삼업을 가지고서 맑게 해야지 내 생각이 최고다라고 하면 안 돼요. 8. 부족하게 불편하게 살자. 아끼고 절약하자.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끼고 절약해서 살아야지 편하게 살면 안된다는 이야기에요. 몸이 불편하면 정신이 깨어나지만, 몸이 편한데 익숙해지면 정신의 지평이 축소되는 거예요. 계속 게으르다 보면 습관이 되어 뭔가 하려면 귀찮아집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있으면서 부지런히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해야 합니다. 시간도 아끼고 절약하는 가운데 충만한 복이 깃들 듯이 부족하게 불편하게 살면서 남에게 베푸는 마음, 나에게는 아끼고 절약하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9. 매일 기도의 시간 수행과 명상을 실천하라 여기 명상 법사스님이 계시는데, 항상 생각을 많이 내어서 명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화두를 챙기듯이, 참선하듯이, 선방에서 정진하면서 자기가 드는 화두가 있죠. 무자 화두도 있고, 1700공안이 있듯이, 수행과 명상을 항상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동업중생(同業衆生), 한 솥에서 한 밥을 먹으면서 같이 이렇게 하는 것도 몇천겁의 지중(至重)한 인연이라고 해요. 동업중생으로 같이 공부해서 깨치지 못하면 함께 같이 지옥에 들어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좋은 인연으로서, 지중한 인연으로 좋은 생각을 내면서 정진하는 마음을 가지고서 깨달음의 길로 가는 인연이 되어야지, 딴생각, 잡생각 하면서 자꾸 사람을 비판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내 몸도 마음도 괴롭고 되는 게 별로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고 숨을 쉬듯 기도하셔야 됩니다. 우리도 같이 함께 숨 쉬는 것이 바로 기도고 생활이 바로 기도여야 됩니다. 마음 청소, 신구의 삼업을 맑혀야 됩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기도해야 되고. 마음속의 밑그림이 작품으로 탄생하듯 화가처럼 기도하고, 시인이 혼을 넣어 시를 짓듯 혼을 넣어 기도하고. 즉 기도를 건성건성하는 게 아니라 뭐가 하나 이루어지듯이 기도해야 된다는 거예요. 향기 나는 꽃집 주인처럼 기도하고. 부처님은 된 사람만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된 사람이란 성취하는, 기도를 열심히 잘 하는 그런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거예요. 사람 노릇하고 기도하고, 순금의 순도는 99.999%인데, 순도 높게 기도하라. 건성건성 기도하지 말라는 얘기에요. 뭐든지 정성스럽게, 정성이 가장 큰 보배에요. 생활을 기도처럼 하라. 사람의 종류가 세 가지가 있어요. 살아가는 사람, 살아지는 사람, 살아내는 사람. 보통 살아가는 사람, 살아지는 사람, 살아내는 사람도 돼야 되는데, 평범한 삶을 잘 만들어 가는 사람처럼 살아서 부처님이 되야 되겠죠. 오늘도 함께 기도하면서, 여러분들도 집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살아지는 사람, 살아내는 사람도 돼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삼대경(三大經)이 있어요. 보문품(관음경이라고도 합니다. 법화경의 마지막 품),원각경,금강경. 예전에 큰스님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금강경을 많이 독송하면은 지혜가 생기고, 원각경을 많이 독송하면 재물이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원각경 보안보살장을 어떤 큰스님들은 많이 독송하고, 어떤 분들은 현선수품을 많이 하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자기 취향에 맞게, 나는 지장경을 많이 독송하니까 나에게 지장경이 맞다고 하면 지장경을 독송하면 되고. 아까 정해진 법이 없다고 했지요. 화엄경을 독송한다든지, 금강경을 독송한다든지, 법화경을 독송한다든지, 원각경을 독송한다든지, 어떤 분은 능엄경을 독송하는 분도 있어요. 이근원통법(耳根圓通法)에 의거해서 하는 법인데, 되도록 본인들에 맞게 관음경을 독송한다든지, 관음경을 독송하면 여자 몸을 구하는 사람들은 여자몸을 받고 등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자기에 맞는 경을 독송하면 되요. 10.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침묵하라 남의 말을 많이 듣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 말을 많이 하는데, 말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되는 일은 별로 없다고 봐요. 그래서 예전부터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이 있어요.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잠잠이 침묵하면서 조용히 명상하면서 화두 챙기면서 정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말이 많아지면 허물도 늘어나고, 그래서 예전 속담에 <밀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하면 할수록 거칠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입이 가벼우면 생각도 행동도 가벼워지고 행동이 가벼워지면 중심잡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구시하문(口是禍門)이 필가엄수(必加嚴守)>라는 말이 초발심자경문에 다 있는 얘기에요. 자주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는 허물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죠. 되도록 행동 조심하듯이 말을 조금 줄이고, 물론 말을 잘하면 좋긴하지만 그게 잘못 와전되면 잘못되므로 조심조심하면서 조금 말하고 많이 생각하고 조용하게 명상하면서 생각을 좀 쉬는 것도 좋아요. 11. 자연의 먹거리로 소식하라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혹시 삼소운동 아세요? 적게 먹고(小食), 많이 웃고(笑食), 채소를 먹자(蔬食)는 겁니다. 자연의 먹거리로 소식하면서 자연의 치유력을 높여야겠지요. 우리가 되도록 화학조미료 먹는 것보다 자연적인 음식 그대로, 요즘은 음식 마일리지라고 해서 텃밭에서 바로 꺼내 그대로 겉절이 해 드시고 쌈 싸드시고 하면 그것이 최고의 음식 치유가 되는 거예요. 밥은 그대로 생명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큰스님께서 법문하셨죠.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이 뭐냐고. 밥입니다. 법 위에 밥이라고 해요. 그래서 밥이 중요하니까 잘 드시고, 소식하면서 치유력을 높이면 살아가는데도 건강합니다. 12.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라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즐겨라.’는 것보다 ‘자기 혼자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는 겁니다. 내 안의 본래 나를 찾아서, 보통 <나는 누구인가>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나라는 사람 가고 나니까 나라는 사람 없다>고 하죠. <나는 누구인가?>하면서 자기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13. 매일 숲길을 걸어라, 산책의 시간을 가져라 피톤치드가 나오는 곳에서 걸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요. 하늘이 준 선물 가운데 걷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병도 걷지 않아서 오는 것이 많습니다. 되도록 조금 조금씩 걷고 하루하루 걸어서 산책도 하면서 사유의 시간을 가지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입니다. 14. 자연의 변화를 살핀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다. 봄에는 꽃부터 나옵니다.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고 하지요. 지면 잎이 나오는 거예요. 자연의 꽃을 살피면서 여름의 꽃은 어떤 거고, 계절의 꽃을 살쳐봅니다. 자연이야말로 가장 진리와 합을 이루며 사는 생명입니다. 자연과 가까이할수록 우리 마음도 자연을 닮아가고 자연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은 본받고 하늘은 자연을 본받는다고 해요. 그렇듯이 자연의 지혜를 배우면서 자연을 지켜보면 행복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이제 가을이 되었으니 겨울 준비도 서서히 해보는 거예요. 15. 자기다운 삶을 살라 나다운 삶이 뭘까요? 되도록 남의 말 하지 않고 조용히, 위의 14가지를 하면 나다운 삶이에요. 명상하면서, 자연적인 계절변화를 보면서, 치유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면서, 즐기면서, 소유지족하면서, 그게 행복의 조건입니다. 다른 거 없어요. 행복이 멀리 있지 않아요. 행복(福), 한일자, 입구, 밭전, 보일 시, 한입으로 먹을 밭만 보이면 행복하다는 것, 그게 그대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그대로 행운이에요, 만족이면서 기쁨이면서 다른 거 없어요. 좋은 일이 많으면 그대로 행복이에요. 오늘 아침에 눈 떠서 살다가 저녁에 <오늘 나는 행복했는가>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저도 오늘 행복한 일이 많으면 행복이고 다른 사람 때문에 많이 신경 쓰여 성냄을 일으켜 불편했다면 행복은 아니죠. 그러니까 되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게 그대로 부처님이라고 하잖아요. 오늘은 15가지 내용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구나, 지금 그대로 이 상태에서 행복하면 행복한 거예요. 모두가 다 행복해야 되겠지요. 기도하면서 열심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살아가는데, 좀 불편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할 수 있도록 치유 극복할 수 있는 기도를 하면서, 다같이 행복하도록 노력해봅시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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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10월 11일 국행수륙재 회향 법문(유튜브라이브)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 2020-10-11
진관사 수륙재에 동참하신 우리 스님, 불자님들, 영가님들, 불보살의 가호가 있기를 심축드립니다. 수륙재, 정말 수륙재는 불교 생명의 존중 사상입니다. 땅에 살거나 물에 살거나 어디에 살거나 일체중생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둘이 아닌 그 생명을 근본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사상이 바로 수륙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업장 소멸하는 기회가 됩니다. 아마 이 도량에, 수륙재 하는 도량에 인연만 지어도, 발만 한번 들여놓아도 업이 소멸된다고 자자 운자(慈雲) 율사스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수륙재의 의미가 아주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그러나저러나 업장 소멸이 되고 발복이 되기 때문에, 이 세상 떠난 이를 위해서는 그야말로 무주 고혼, 주인 없는 외로운 영혼이 되어있다고 하면 그 주인 없는 외로운 영혼은 이고득락시켜드려야 합니다. 주인 없는 영혼으로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자기로서는. 그 업이 있기 때문에. 물론 일체중생은 다 업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자기 업인 겁니다. 남의 업이 아닌 거지요. 자기 업에 의해서,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그 과보를 받는 겁니다. 그래서 극락왕생시켜드려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살아있는 분들의 소임입니다. 극락왕생시켜드림으로 해서, 작복(作福)해서 극락왕생시켜드림으로 해서 살아있는 분들에게는 복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수륙재는 근본적으로 복을 짓는 일이에요. 허니, 스님이 복 이야기를 하면 아마 삼류, D급 스님으로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에요. 정말 천만의 말씀인 것이 부처님의 오백생 인연담을 다 아실 거예요. 과거 오백생의 인연은 어떻게 지었는가. 다 작복이에요. 그 작복의 힘으로 금생에 성불하셨습니다. 그런데 복을 우습게 알았다 그러면 박복한 사람밖에 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수륙재는 복을 짓는 일이요, 덕을 쌓는 일입니다. 왜? 외로운 영혼을 천도시켰기 때문에 그 덕이야말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수륙재는 원력이 있어야 되고, 신심이 있어야 되고, 원력과 신심이 있어야 이 수륙재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와서 총무스님한테 정말 기쁜 이야기 한가지 들었습니다. 이번 수륙재는 이 진관사 대중들이 힘을 모아서 했는데 꽃을 하나 만들어도 신심껏, 음식을 만들어도 다 신심껏 다 환희롭게 이 수륙재에 동참하는 대중들을 보면서 총무스님도 아주 기뻤다는, 기쁘다는 이야기를 합디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아주 기뻤어요. 그런데 이 수륙재가 우리나라에서는 태조임금이 먼저 시작을 했지요. 왜 태조임금이 수륙재를 시작했겠습니까? 아마 태조임금 옆에 정말 지혜로운 분이 계셔서, 또 지혜로운 분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이분이 실행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인명, 목숨을 빼앗아야 하는 겁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여러분들 역사 공부해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마는, 그런 사람들에게 목숨을 빼앗은 원혼이 그냥 있겠어요? 그냥 있지를 않습니다. 꼭 작용을 합니다. 왜? 작용, 그것은 바로 인과예요. 인과는 우주의 섭리인 겁니다. 우주의 섭리를 부처님은 발견해서 말씀하셨을 따름이에요. 그래서 아마 태조임금이 이곳에 와서 수륙사를 짓고 수륙재를 그때부터 했던가 봐요. 요즘 말로는 불교용어로는 참회도량,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겁니다. 참회, 정말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를, 하염없이 쌓아왔던 죄를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이라고 하잖아요. 한 생각에 다 제거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부풀려진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생각 한 생각 밝은 생각은 바로 빛이에요. 그 한 생각 한 생각 밝은 빛이 바로 자기 마음의 업을 녹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한 나라를 세울 때 있었던 핍박받았던 사람들,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분은 “아 천도재를 지내야겠다.”“아 수륙재를 지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수륙재를 거행한 거 같습니다. 그와 동시에 국운 융창을 바랬겠지요. 그런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진관사 수륙재는 더 융창하게 했답니다. 아마 올해도 신심있는, 원력있는 스님들이 수륙재를 했기 때문에 정말 잘 하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세종 때 이야기를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며칠 전 10월 9일이 한글날인데, 세종대왕이죠. 세종대왕이 젊었을 때는 어떻게 했냐 하면 불교를 핍박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이분의 부인이 소헌왕후라고 그래요. 소헌왕후와의 사이에 8남 2녀를 두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세상에 왕후 아니라 왕후 할아버지라도 세상 떠나야 하니까, 소헌왕후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니까 이분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느냐. 내 아들, 딸을 낳아주었던 왕후 명복을 빌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가 봐요. 그것 역시 아마도 옆에서 어느 스님이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겠지요. 그래서 그 전에는 궁안에 내불당이 있었는데 그 내불당을 없애버렸는데, 내불당을 다시 만들었답니다. 다시 만드니 유생들이 상소를 올려 난리가 났다고 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내불당을 다시 복원했답니다. 내불당을 복원한 그 날 자기 아들 세조에게는 ‘곤룡포를 바쳐라’, 그리고 안평대군에게는 ‘침수향을 부처님께 공양올려라’ 그렇게 부탁을 했답니다. 그때 아마 신미대사가 있었는데, 신미대사하고 모였던 스님들 대중들에게는 “자기의 효성이 어찌 감히 부처님의 영감에 합격할 수 있겠는가, 자기의 효성이 부처님께 감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중의 힘에 의해서 감응을 얻는다면 가신 분들, 선대왕도 있지만은 자기 부인, 그야말로 소헌왕후지요, 왕후가 틀림없이 천도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그날 밤에 만약에 사리를 구한다면, -여기서의 사리는 부처님의 사리인데 , 사리가 직접 와야 아마 세종이 소헌왕후가 천도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나 봐요. 틀림없이 사리가 올 것이다.- 사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오늘이 아니고 다시 어느 때를 기다려서 되겠는가. 정성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라.”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이 이야기는 김수온, 이분은 신미대사하고 형제간이에요, 김수온이 쓴 <사리영응기>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나타나는 겁니다. 내불당 안에 유리그릇에다가 빈 그릇을 놔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모인 대중이 이백 예순 한 분이라고 해요. 261분이 모여서 기도를 했답니다. 밤 자정에 땅그랑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리고 또 땅그랑 소리가 나더랍니다. 사리 두 과가 나타난 거예요. 도저히 불가사의한 거예요. 평범한 무엇이 어째서 어떻다는 상식의 이야기를 뛰어넘는 거예요. 우리들의 신심, 우리들의 원력은 바로 그런 겁니다. 정말 계율 청정한 스님네들이 신심껏 원력껏 한다고 하면 부처님 사리가 그대로 감응돼서 오는 겁니다. 세종이 내불당을 복원해서 점안했던 그때의 이야기를 김수온이 쓴 <사리영응기>에 여러분도 찾아 보면 다, 스님들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그만큼 원력이라는 것은, 신심이라는 것은 무서운 겁니다. 그리고 세조 역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상원사에 거동을 할 때 그야말로 아름다운 범패소리가 들렸고, 흰구름에 관세음보살이 현신을 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분도 감복을 하여서 간경도감을 만들었고, 불사를 일으켰습니다. 왕들이 자기들이 직접 느껴보니까 느껴보고 체험해보고 그렇게 실현을 한 겁니다. 그분들이 남의 말을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봐요. 이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와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 126호로, 600년의 역사가 넘는데, 이 좋은 불사를 이곳에다 수륙재를 다시 부흥하게 한 장본인이 자자 운자 대율사스님이신데, 율사스님의 말씀을 그대로 잘 받아들여서 실행한 것이 전 주지스님,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아마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 126호로 등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계호스님한테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제가 해마다 올 때마다 염불 잘하시는 존경하는 어산스님, 아까 유튜브를 통해서 잠깐 봤어요, 어산스님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제가 주지 계호스님한테 박수를 보내라고 말씀을 드렸느냐 하면, 2017년도에 이곳에서 수륙재를 할 때 하늘에 무지개가 떴고, 관세음보살이 흰빛 구름으로 모습을 나투었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세조가 나들이 할 때 그랬던 것과 똑같은 겁니다. 여러분들도 더 잘 아시겠지만,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 문수동자의 복장유물에서 기록이 나왔는데, 당신이 몸이 아파서 오대산 골짜기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데 동자가 나타나서 등을 씻어주었다고 그러잖아요. 등을 씻어주는 것이 바로 문수동자. 얼마나 신심이 지극했으면 그렇게까지 하겠습니까. 왕의 몸으로. 그래서 수륙재는 신심으로 하고, 믿음으로 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틀림없이 이 도량에 동참하신 우리 인연 있는 분들은 살아서 업을 소멸할테고, 이 진관사 수륙재에 동참하신 영가분들은 틀림없이 이고득락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제 이야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jLDvWEHczg&t=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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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10월 4일 국행수륙재 6재 법문(유튜브라이브)
주지 계호스님 2020-10-04
수륙재 칠재(七齋) 밤재의 핵심 _ 감로를 베푸는 시식(施食) 안녕하세요. 입재를 시작해서 초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오늘이 육재입니다. 그동안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신도님들은 집안에서 유튜브로 함께 해 주셨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 동참재자, 설판재자, 인연재자 모든 분들이 함께 이 도량에 들어오기만 하면 과거 무시겁래(無始劫來)의 삼업이 소멸되고, 또 생전안락 사후왕생의 큰 뜻이 있습니다. 칠칠재동안 육재 오늘까지 법화경을 독송하고, 마지막 칠재에는 낮재 밤재라는 의미로서 저희가 의식을 행하는데, 이번에는 좀 생략해서 하루 만에 한다고 보면 됩니다. 낮재는 돌아가신 분들 한분 한분을 위한 재로, 수륙재를 올리는 모든 공덕주들의 이름있는 영가, 이름없는 영가, 삼계만령 모든 영가들을 위해서 막재의 핵심인 큰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밤재의 핵심은 시식이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보통 수륙재의 밤재는 수륙재의 아득한 연원을 밝힌, 수륙연기(水陸緣起)로 시작해서 진행을 하다가 시식을 하고 삼회향까지 갑니다. 수륙연기에 이어서 사자단이 있는데, 이승과 저승의 수승한 큰 모임을 알리는 사자들을 위한 사자단 의식입니다. 저승사자라는 말 아시죠? 사자단의 사자의식을 마치고, 이 때에 사자들이 타고 온 말을 위한 마구단도 차려집니다. 사자들이 수륙재가 열림을 알리는 문서를 가지고 돌아가면 하늘의 다섯 길을 여는 오황오제를 위한 오로단 의식도 행해집니다. 물론 용왕단과 여러 단이 있습니다.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고, 또한 비행장 활주로와도 같이 시원스럽게 길을 터주는 사자단과 오로단의 기도공덕은 안전을 기원하고 일에 막힘없이 힘차게 나아가기를 발원하는 공덕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들 단의 의식을 마친 후에는 점심공양을 하고 본격적으로 상단과 중단, 그리고 하단의 삼단(三壇) 의식이 베풀어집니다. 시식이라는 것은 일체 무주 외로운 영혼 삼계만령들을 위한 감로의 법식(法食)이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이 하단 시식이야말로 밤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인연재자, 설판재자, 함께 도량의 동업재자들은 이 공덕이 얼마나 크면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량없습니다.”라고 합니다. 무량하다는 말 들어보셨죠? 무량하다는 말이 한량없다는 말입니다. 이 수륙재의 공덕은 한량이 없고 무량하고 이 공덕을 어디다 말로써 할 수 없는 의미입니다. 우란분재가 보통 자식들이 부모들이나 7대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라면, 수륙재는 이승과 저승, 이름있는 이름없는 유주무주, 생명있는 생명없는 모든 영가들을 위한 제사이며, 이것이 수륙재의 공덕입니다. 그래서 이 국행수륙재라는 것은 나라에서 주관한다는 의미에서 수륙재의 수륙사가 진관사에 설치되었고, 또 재정은 수륙전이라는 밭을 가지고서 충당하였는데, 나라에서 준 것을 가지고 지냈습니다. 초재부터 시작해서 육재까지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께서 의식을 해주셨습니다. 대령소, 관욕소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남자영가는 상뇌라는 거울을 보고 용맹스러운 마음을 내었고, 여자 영가는 서월이라는 거울을 보고 단아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내어서, 모든 무시겁래의 업장소멸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때를 벗고 해탈복을 입고서 다시 법식에 동참하였습니다. 오늘도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이 이렇게 재를 지내면서 끝까지 정말 정성스럽게 함께 지내는 공덕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공덕이 무량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청하시는 분들이라든지 함께 지내시는 분들도 수륙재는 보통 천도재가 아니구나, 공덕이 한량없고 무량한 이 수륙재를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그 공덕이 정말 무량하고 복이 한량없다는 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육재를 마치면서 법화경을 끝까지 독송하시고 스님들께서 독송하시는 그 경전독송을 합장하시고 지켜보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서 수륙재를 지내면 그 공덕이 무량한 것을 같이 느껴보시면서, 다같이 회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오늘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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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9월 30일 국행수륙재 5재 법문(유튜브라이브)
주지 계호스님 2020-09-27
수륙재 칠재(七齋) 낮재의 핵심_영산회상의 법문 안녕하세요. 입재를 시작해서 초재, 이재, 삼재, 사재, 오늘이 오재 날입니다. 수륙재는 “어두운 세상과 밝은 세상의 큰 도량이며, 티끌마다 세계마다 두루하다.”고 나옹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륙재의 공덕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서 같이 하지 못하는 신도님들과 시청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서 기도를 해주시면 모든 사람이 편안하고, 이 상황이 빨리 종식될 수 있고, 또 모든 사람이 함께 이고득락(離苦得樂), 생전 안락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륙재를 칠칠재로 지내면서 초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육재까지는 법화경을 독송하고, 마지막 회향 때는 낮재, 밤재로 이틀 동안 봉행합니다. 올해는 조금 변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과 다음 6재에는 낮재, 밤재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낮재의 핵심은 영산회상의 법문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아름답고 장엄한 영취산의 큰모임인 영산회상의 법문을 펼쳐서, 설판재자와 공양재자, 동참재자들, 그리고 모든 인연 영가들, 이름있는 영가, 이름 없는 영가, 생명 있는 영가, 생명 없는 영가들까지 함께 어울려서 큰 스님의 법문을 듣고 삼업(三業)을 소멸시키고 이고득락(離苦得樂) 하는 큰 공덕의 재입니다. 진관사 도량에는 이날 오전에 세 개의 새로운 장소[三所]가 생겨납니다. 첫 번째는, 시련소입니다. 소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대령장소, 세 번째는 관욕장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시련소입니다. 사부대중 모두 일주문 밖에서 영가를 모시는데, 이때 연이 2개가 있습니다. 아득히 먼 구름길을 걸어온 영가를 맞이하기 위해 연을 들고 일주문 밖으로 나가는데, 여기에 ‘시련소’가 있습니다. 두 개의 연 가운데 하나는 국왕 선가(仙駕)를 위한 연이고, 하나는 설판재자와 동참재자, 유주무주의 영가들을 위한 연입니다. 두 번째, 이들 영가를 연에 모시고 도량 안으로 들어와 홍제루 앞의 ‘대령소’에 이릅니다. 여기에서 각각의 영가의 이름을 불러준 다음 따뜻한 위로의 법을 베풀어주고 국수와 차로 성의를 다합니다. 이어서 세 번째로 ‘대령소’ 맞은편의 ‘관욕소’에서 영가가 이후에 석가모니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환히 목욕재계 시키고 새옷으로 갈아입혀 드리는 의식을 행합니다. 오늘도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께서 관욕하시면서 남자영가들은 상뇌라는 거울을 보고 코끼리처럼 용맹스러운 마음을 내었고, 여자 영가는 서월이라는 거울을 보고 무소의 뿔처럼 단아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내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해탈의 복을 입고서 부처님 말씀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시련, 대령, 관욕을 마치고 나서 다시 올라와, 점심공양을 하고 나서 신중작법을 한 후에 대웅전에서 괘불이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영산회상 작법을 한 후에 큰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듣는데, 큰 스님의 정의는 법화경에서 ‘오덕사(五德師)’와 ‘육화려(六和侶)’라고 해서 그걸 갖추신 큰 스님을 말합니다. 보통 큰스님이라는 개념은 법화경에서는 다섯가지, 오덕사인데요, 첫째, 법화경을 받아 지니고, 둘째 경을 독송하고, 세 번째는 경을 외우고, 네 번째는 경을 해석하고, 다섯 번째는 법화경을 사경하는 오덕을 갖추신 분과, 육화려라고 해서 여섯 가지가 화합된 그런 분을 모십니다. 육화려는 여섯가지가 화합된 분인데, 계율을 함께 하는 화목, 견해를 함께 하는 화목, 함께 사는 화목, 이익을 함께 하는 화목, 말로 다툼이 없는 화목, 뜻이 같아 함께 기뻐하는 화목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큰스님의 개념은 깨달음에 이르러서 법을 갖춘 스님도 큰스님이시지만, 여기서의 큰스님은 오덕사와 육화려를 갖춘 그런 스님을 말합니다. 우리가 매재 마다 법화경을 독송하시죠. 법화경의 독송 공덕을 갖추신 분, 그리고 육화려를 갖추신 스님을 모시고서, 모든 영가들의 삼업의 업을 소멸하고 다시 이고득락할 수 있는 그런 큰 스님을 모셔서 법문을 듣고서 함께 이고득락할 수 있는 모습이 법화경의 법문의 내용입니다. 법문을 마치고 나면 그날 낮재가 다 마쳐집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10대 제자가 있어서, 가섭존자, 아난존자 등 여러 제자가 계셨지만, 외도들을 제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전할 스님들을 어떻게 제도하셨을까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가섭 삼형제와 그들이 거느린 천명의 제자들을 모두 제도하여 귀의시킨 일화에서 깊고 깊은 인연의 법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때가 무르익음을 아시고 당시 화룡(火龍) 외도(外道)를 섬기는 가섭 삼형제(우루빈라 가섭, 나제 가섭, 가야 가섭)에게 찾아가셨습니다. 그 때에 가섭이 말하길, “이곳에 주무실 빈방이 없고 오직 화룡이 사는 동굴이 있으니, 주무시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거기에 주무시니, 한밤중이 되자 화룡이 신통력을 나타내어 악기를 뿜는지, 코에 독을 뿜고 비늘에 불을 내어 석가모니부처님을 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삼매의 불을 내시어 점점 밝아지니, 화룡의 모진 불이 도리어 제 몸을 사르므로, 화룡은 도망할 데가 없고 오직 석가모니부처님의 보배로운 발우 안이 서늘하고 넓은 것을 보고 튀어 발우 안으로 들어갔다 합니다. 이렇게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화룡의 동굴에 직접 들어가셔서 화광삼매(火光三昧)로 이들 모두를 제도해 승가의 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외도를 제도하는 발우의 의미도 됩니다. 발우가 포개져서 하나가 되잖아요. 부처님께서 발우를 가지고 걸식을 하시는데, 화룡삼매를 얻은 부처님께서 외도을 모시는 삼가섭을 제도하고 천여명을 제도한 내용입니다. 물론 큰스님들의 전법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처님의 전법계가 이렇게 외도까지도 섭수해서 제자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수륙재를 지냄으로 인해서 유주무주 모든 고혼들, 이름 있는 고혼, 이름 없는 고혼, 생명 있는 고혼, 생명 없는 영가들까지 다 우리 어장스님과 어산스님들의 의식에 의해서 법식에 의해 다 이고득락할 수 있게 됩니다. 밤재는 다음 주 6재 때 말씀드리고, 오늘은 낮재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같이 부처님되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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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9월20일 국행수륙대재 4재 법문(유튜브라이브)
주지 계호스님 2020-09-20
외로운 영가들의 부처님, 칠여래(七如來) 부처님 안녕하세요. 저희들이 입재를 시작해서 초재, 2재, 3재, 4재의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신도님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방송으로 함께 기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모든 것이 일찍 종식되고 빨리 원위치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구휼과 위무의 큰 백신이 불교최대의 의식인 수륙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장스님을 비롯해서 어산스님들께서 대령과 관욕을 하면서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여러 삼업의 모든 업이라든지 깨끗하지 못한 업을 대령과 관욕으로 목욕의식을 했습니다. 남자영가는 상뇌라는 거울을 보고서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가고, 여자 영가는 서월이라는 거울을 보고 천천히 단아하게 그런 마음을 내어 법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행수륙재는 설판재자와 동참재자, 인연재자, 공양재자, 모든 재자들의 영가 뿐만 아니라 이름 있는 영가, 이름 없는 영가, 생명 있는 영가, 생명 없는 영가까지 다 제도가 될 수 있는 의식이 불교의 큰 최대의식인 수륙재입니다. 여기에서 베풀어지는 의식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운명(殞命)이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찍이 20세 전에 가는 사람도 있고, 30대에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수명이 길어서 100세까지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듯이 명은 각각 타고났다는 의미도 되고 전생보로 인해서 낚시를 많이 한다든지 하면 단명보를 받아서 일찍이 갈 수도 있습니다. 복과 좋은 일을 하면 명이 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죽음의 모습이 각각이라는 거예요. 천차만별이라는 말이 있듯이 앉아서 가는 분, 몹시 괴로워서 막 휘젓는 분들, 그리고 도인스님 같은 분들은 앉아서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면서 가시는 분들도 있고, 또 거꾸로 서서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습이 이렇게 다르고 제대로 가는 분들은 괜찮지만, 제대로 못 가는 분들에 대해서 수륙재라는 재를 베풀어서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끝없는 고통에 침잠된 영가들의 경우에는, 업이 다하지 않으면 뛰쳐나오기가 어렵고 자비로 건져주지 않으면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륙재를 베풀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모습이 갖가지이듯이 주인 있는 영가는 잘 불러서 잘 해주지만, 이름 없는 영가 - 유주무주할 때 무주는 주인없는 영가를 말합니다.-들을 어떻게 제도해야 되는가. 우리가 그 사람들을 널리 잘 포용을 해서 다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륙재의 의미입니다. 불교 최대의 의식인 수륙재에서는 외로운 영가들의 ‘죽음의 형태’를 열 여섯 가지로 분류해 ‘십육청(十六請)’을 하거나 스물다섯 가지로 분류해 ‘이십오청(二十五請)’을 하기도 합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에서는 ‘이십오청’을 합니다. 이른바, ‘이십오청’에는 복된 과보에 의지해 머무르는 하늘 신선과 그 권속들, 지위가 세상의 주인에 이른 제왕후비와 그 권속들, 만고에 이름을 남긴 왕후장상, 제상들, 충절 장수들, 부귀영화를 버리고 집 떠나 구름처럼 떠도셨던 외로운 사문들, 부처님 본래의 성품을 잃어버려 세상에 미혹된 외로운 대중들(똑같은 스님들이라도 이렇게 외로운 떠도는 고혼들이 있습니다), 철위산, 무간지옥, 팔한지옥, 아귀지옥 등에서 말할 수 없이 고통받는 외로운 영가들, 목구멍은 바늘처럼 가늘고 배는 불룩하며 입과 얼굴이 화염으로 이글거리는 항하사처럼 많은 굶주린 아귀들, 미물에서 축생에 이르기까지 생명 있는 외로운 존재들, 타향살이에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노년임에도 피붙이 하나 없고 어려서부터 의탁할 데 없이 제사지내 줄 이 없는 죽은 고독하고 외로운 영가들,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죽은 외로운 영가들, 전생의 원수를 만나 죽거나 전쟁에서 죽은 외로운 영가들, 한을 품고 죽거나 억울한 누명 쓰고 죽거나 돈이 없어 죽거나 빚 때문에 죽거나 치정으로 죽거나 부부싸움으로 죽은 외로운 영가들, 아이와 산모 모두 죽은 외로운 영가들, 산에서 떨어져 죽거나 집이 무너져 죽거나 물에 빠져 죽거나 등등, 억장이 무너질 듯 외롭고 슬픈 사연 많은 수 많은 영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스물다섯 가지의 모습을 이십오청으로 표현해서 그 영가들이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륙재에서 하는 겁니다. 그럼 이 영가들을 누가 이렇게 해주느냐. 물론 아미타부처님이 접인해서 인로왕보살님이 다 해주지만, 칠여래님이 또 계십니다. 그분들이 영가들이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해주는데, 칠여래는 다보여래, 보승여래, 묘색신여래, 광박신여래. 이포외여래, 감로왕여래, 마지막으로 아미타부처님이 계십니다. 칠여래 부처님의 명호와 위신력 다보여래(多寶如來) : 인색과 탐욕을 버리고 법의 재물을 구족하게 하시는 부처님 보승여래(寶勝如來) : 악한 세계를 쳐부수고 보배로운 성취를 얻게 하시는 부처님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 : 추한 모습 여의고 좋은 모습을 원만하게 하시는 부처님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 범부의 몸이 아닌 허공의 몸임을 깨닫게 하시는 부처님 이포외여래(離怖畏如來) : 온갖 두려움 여의고 고요한 평안함 얻게 하시는 부처님감로왕여래(甘露王如來) : 불타는 듯한 고통이 멎게 감로의 비를 내리시는 부처님 아미타여래(阿彌陁如來) : 서방극락세계 구품연지에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부처님 그동안 유주무주고혼, 외로운 영혼들, 생명 있는 영가, 생명 없는 영가들을 칠여래께서 접인해서 연화대에 모셔, 백련대에 모셔 왕생극락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의식입니다. 그래서 이십오청은 25가지의 모습을 표현해서 그 영가들이 잘 좋은 데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칠여래가 계십니다. 오늘 어장스님을 비롯해서 어산스님들께서 남자영가, 여자영가들을 잘 목욕시켜서 바로 해탈의 복을 입고서 좋은 법식에 참여해서 이고득락할 수 있는 의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5재, 6재까지도 다 이고득락할 수 있게, 산 사람들은 안락하고, 돌아가신 분은 왕생극락할수 있는 수륙재가 우리가 구휼과 위무를 할 수 있는 백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3재가 더 남았지만 그때까지 보살님들도 그렇고 집에서 같이 수행하는 동참재자, 설판재자, 인연재자 모든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같이 합장하고 같이 기도하면 이고득락할 수 있고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다함께 어장스님의 염불소리와 또 어산스님의 법고무라든지 착복무, 나비무를 보고서 환희심을 내어서 나도 저렇게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니까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이 도량에 들어오기만 해도 삼업이 녹고 모든 업장소멸을 할 수 있는 그 재가 불교의 가장 큰 재인 수륙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업장이 너무나 지중하다든지 이런 바이러스균을 치유하는 백신은 바로 기도입니다. 수륙재의 기도뿐만 아니라 항상 마음속으로 생활이 그대로 수행이고 수행이 그대로 생활이어야 됩니다. 참선도 하고 염불도 하고 명상도 하고 주력도 하고 간경도 하지만은 같이 마음을 모아서 할 수 있는 건 염불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면서 불교의식인 이 행사가 마지막까지 다 회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